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의도시, 벳부(別府)시

오이타(大分)현에 위치하고 있는 벳부(別府)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한 온천지역이다. 원천수는 2.848개소로서 세계제일이며, 용출량은 1일 13만 6,571킬로리터로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이타현으로 들어와서 벳부시로 접어들면 산과 도시안에서 온천의 수증기가 피어오르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온천의 도시로 유명한 벳부임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벳부의 온천은 벳부, 묘반, 하마와키, 시바세키, 칸나와, 칸가이지, 호리타, 가메가와등의 8개의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벳부의 온천은 역에서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번화가의 한가운데에도 있다. 그 중 대중목욕탕인 다케가와라 온천은 약 120년 전에 세워져 그 역사또한 오래되었으며, 건물의 지붕을 대나무로 만든것 또한 이 곳을 유명하게 만든 이유가 되기도 했다.

벳부시는 시내로 들어오는 산중턱에서 내려보면 한눈에 보일정도로 작고 아름다운 도시이며, 시내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의 야자수가 이곳이 온천의 고장이면서 열대의 느낌을 주는 이국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온천지 역사와 유래
벳부시는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큐슈섬의 오이타현에 속한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온천도시이다. 동쪽으로는 벳부만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아소쿠쥬 국립공원'의 일부인 '쯔루미다케'가 있다.
8c에 쓰여진 '이요국 풍토기'라는 옛 책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 '쇼히코나'와 '다이코쿠누시'라는 신(神)들이 이요국을 방문하였을 때, 쇼히코나가 병으로 쓰러짐으로 이 병을 고치기위해 '다이코쿠샤가 분고수도의 바다 밑에 긴 파이프를 깔아 벳부의 온천물을 도고지방으로 끌어와서 병을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카마쿠라시대(1192 ~ 1333)에는 오오토모노 요리야스가 몽고군의 침략으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위해 벳부, 칸나와, 하마와키 등에 치료소를 만들었다는 기록과 에도시대(1569 ~1868) 겐로쿠 7년(1694)에는 의학자 카이바라 에키켄이 남긴 '토요국 기행'에도 하마와키 온천 등의 번화함을 적고 있다.
메이지 20년(1888)부터 기술 발달에 힘입어 벳부온천은 급속하게 번창하여 메이지 후반에는 일천여개의 온천공사지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온천이 최종적으로 형성된 시기는 쇼와시대부터이다. 쇼와초기에는 벳부촌이 하마와키면, 아사히촌, 이시가키촌, 카메가와면 등과 합병, 병합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오늘의 벳부시가 되었다. 그로 인해 지금도 벳부시는 지역별로 독특한 온천문화가 남아 있다. 고도경제성장과 함께 쇼와40년대에는 제2의 번영기를 맞아 매년 13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함으로써 많은 여관과 호텔이 지어졌다. 최근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 개교, '오이타시의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등 국제적 온천관광도시로 거듭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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